캘거리가 워홀러에게 좋은 이유!


캘거리 워홀러! 우리에겐 색다른 경험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 외국에서 장기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소중하게 얻은 기회를 어디에서
보낼까 고민을 많이 한 후 내가 선택한 곳은 바로 캘거리었다.

캘거리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첫 번째는 캘거리가 도시와 시골의 경계 정도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밴쿠버나 토론토로 가곤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도시에서 자랐기 때문에 항상 조용한 외곽지역에서 사는 것을 갈망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도시가 가지고 있는 편리함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캘거리는 나의 이 두 가지 니즈를 모두 충족 시키기에 적당했다. 실제로 살아보니 다운타운에는 웬만한 편의를 위한 것들은 다 갖추어져 있되 외곽으로 나오면 조용한 시골분위기를 즐길 수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다운타운에 집을 구하지 않고 홈스테이를 하며 산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인 비율이 대도시(밴쿠버, 토론토)에 비해서 낮다는 것이다. 워홀을 올 때 영어를 아예 포기하고 일만 하겠다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한국 사람을 아예 만나지 않을 순 없고 만나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 처음 타지에 와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국 친구들과 조력자들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목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자주 한국인을 만나는 것이 나의 영어실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처음에 내가 캘거리에 도착하고 몇 일간은 길에서 한국인을 마주친 적이 없다. 하지만 1월 경에 밴쿠버 여행을 갔을 때에는 이 곳이 이태원인지 밴쿠버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마지막은 캘거리에서 몇 달간 살며 내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느낀 after이유(?)이다. 처음에 캘거리를 간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은 소리가 “거기 엄청춥대” 였다. 하지만 와서 살아보니 날씨가 더 좋으면 좋았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고(이번 년도가 엘리뇨 때문에 따뜻한 거였다고는 하지만..땡큐엘리뇨) 건조한 기후라 아침에 화장을 하고 나가면 저녁까지 유지된다. 물론 머리스타일도 마찬가지다.(여자들 주목) 또 화창한 날이 흐린 날보다 많고 하늘이 땅과 가까워서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버라이어티한 하늘을 자주 볼 수있다.

어떤 친구들은 처음 한국을 떠날 때의 설렘과 목적성을 잊고 적응을 못하다가 돌아가곤 한다. 나 역시 갈피를 못잡고 엉뚱한 방향으로 갈 때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의 존재 자체가 후에 눈물나게 그리워 질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캘거리에 있는 것과 이 곳에서 누릴 수있는 것들에 감사한다. 나 스스로도 아직 해야할 것이 많고 경험 안해본 것이 많아서 조언을 할 자격은 없지만 물질적인 준비만이 아닌 이 곳에 와서 무엇을 얻고 갈 것인가에 대한 목적에 대한 준비가 확실 하다면 조금 더 현명하게 타지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루한 내 글이 이제 막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